• 슈퍼 차이나 (Super China)
  • 2015. 11. 09

     ( MBC '무한도전' 의 카피 캣 버전으로 알려진 중국 동방위성TV의 '극한 도전' 예고편  / 출처:유튜브)

 

 

 중국은 포맷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9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 글로벌포맷워크숍  3차 모듈에서는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중국의 최신 동향에 대해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

 됐다.  초청 전문가는 세계적인 글로벌 포맷기업인  FremantleMedia Group에서 

 China 지역의  CEO를 맡고 있는 비비안(Vivian Yin).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중심부에 있는 그녀가 밝힌 중국시장의  6가지

 트렌드를 요약해 본다.



 1. 리얼리티 TV쇼

 

중국은 지금 한국예능포맷의 열풍으로 리얼리티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예상을 웃돈다시청률 Top 10 중 한국예능 포맷이  7개나 이름을 올렸다.

더 나아가 시청률 1,2,3위도 중국버전으로 현지화한 한국의 예능포맷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SBS ‘런닝맨’과 MBC ’아빠 어디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국내 인기 예능포맷이 대표적인 주인공.  16% 시청률을 차지한 ‘런닝맨은 벌써 5억명이

시청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의 예능포맷은 시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리얼리티쇼로 통한다.  2015년에 제작된 리얼리티쇼만 해도 200개.  그 중 절반이

한국의 예능포맷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2.  Copy - cats  (불법복제쇼등장

 

최근에 MBC '무한도전'의 판권을 구매한 스타TV는 타방송사에서 무한도전의

모방버전이 먼저 나오는 바람에 제작을 보류해야만 했다.

또한 웹을 통해서 무한도전을 모방한 Copy-cat (불법복제쇼)도 활개를 치고 있어

지나친 과열 경쟁이 카피캣이라는 심각한 위함요소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중국은 왜 모방을 하면서까지 한국의 예능포맷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

 

비비안은 그 요인으로 ‘틀을 깨는 새로움’을 꼽는다.'

중국 시청자는 런닝맨이나 아빠 어디가같이 야외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쇼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스튜디오 무대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쇼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A급 연예인이 웃기고 

망가지는 상황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리얼리티 쇼에 시청자가 열광할 수 

있었다는 것.

 

아직 본 적이 없던 한국식 리얼리티쇼로 인해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3.  메가쇼 - 대규모 투자

 

  비비안이 밝히 중국의 제작규모와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고의 부동산 재벌인 완다그룹을 포함해서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그룹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들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100만

 위안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메가쇼 시대가 등장했다. 중국은 위험감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 역동적 협동 - 공동제작 모델을 찾고 있음.


쇼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정해진 방법이 아닌 새로운 협력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방송사와 제작사가 분리되고 인하우스를 떠나서 새로운 제작회사를 만드는 현상이 

좋은 사례다.

프로덕션 절반의 인력은 한국에서 넘어온 스태프,작가,편집,PD로 채워지고 있다.

일부 영화사들은 막대한 자금과 투자를 바탕으로 리얼리티 예능을 만들고 있다.

 

 

 

5.  인터넷과 뉴미디어 - 웹기반의 엔터테인먼트가 인기를 얻고 있음.

  

 온라인 에서 제작, 방영하여 다시 방송사로 유통하는 웹기반엔터테인먼트도 디지털  세대의 호응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더 보이스’ 의 뉴미디어 판권이 거래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제작, 방영된 슈퍼모델은  후베이 방송사에 판매되기도 했다.

 

 웹기반의 예능이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비비안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제약이나 룰이 없다보니 방송보다 규제가 없고 더 창의적이다.

 2) 젊은세대에 집중, 구전효과가 있다.

 3) 시청자와 인터렉티브가 가능해 유연하다.

 4) 지적재산권, PPL, 프로모션을 다방면으로 더 쉽게 배너를 이용해 활용할 수 있다.

 

 

  6.  중국의 포맷 - 다양한 주제 등장, 어떤 주제라도 리얼리티로 만들 수 있다. 

  

현재 중국시청자는 천개가 넘는 채널에서 매일 다양한 테마의 리얼리티쇼를 시청하고

있다. 그만큼 리얼리티쇼 제작은 중국에서는 필수가 되었고 어떤 주제라도 리얼리티쇼

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비안은 무한도전사례처럼 카피캣(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포맷의 독창성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불법복제가 활개를 치는 위험이 있고 한국 포맷의 단기 성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비안을 통해 직접 접해본 13억 중국대륙은 고정된 이념과 달리 틀을 깨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었다.  

오늘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중국의 성장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건 아닐까?

 

중국의 포맷은 창조시대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