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데몰의 심장, 빅브라더이야기
  • 2016.10.08

 

                    [빅브라더 차이나 2015 프로모 영상 /출처 : 유튜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혁명적인 스토리는 세상의 모든 상식과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다. 누군가는 말한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를 접한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바뀌게 될 것이다. ...오직 창조에 대한 열망과

믿음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1996년 제작자 존데몰은 안식년과 관련된 포맷을 구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왜 평범한 일상을 1년 동안 떠나고 싶어 하는가!' 이런 물음에서 시작된

그의 연구는 영국작가 조지오웰의 작품 '1984'에 등장하는 '빅브라더'에서 깊은 영감을

받는다.


소설 속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전쟁에서 가족을 잃고 죄의식을 갖는다. 과거를 

간직하기 위해 일기를 쓰지만 그것은 사상죄에 해당한다.

그가 살고 있는 오세아니아는 육체적인 자유는 물론이고 인간의 사고나 감정까지도

지배하는 숨막히는 세상이다. 누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받는다.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사람들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사상을 세뇌시킨다.  


아직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열망했던 존데몰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빅브라더

하우스로 발전시킨다.  즉, 소설 속의 빅브라더처럼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리얼리티쇼를 생각해 낸다.


서로 모르는 12명의 낯선 사람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100일 동안 빅브라더 하우스

에서 생활한다. 카메라는 이들의 일상을 24시간 따라다니며 촬영을 하고 이들의 

일상은 CCTV를 통해 매일 시청자에게 생중계된다. 참가자와 시청자 투표를 통해

탈락자가 가려지고 최후에 남는 1인이 우승자가 된다.

게임과 드라마적인 요소가 접목된 경쟁기반의 리얼리티쇼이자 최초의 메가히트

포맷 '빅브라더'는 이렇게 탄생했다.

소설 '1984'에 등장하는 빅브라더처럼 시청자가 권력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는 대중의 욕구를 반영한 가장 큰 성공포인트다.


하지만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작부터 많은 반대와 벽에 부딪히고 만다.

야심찬 포부와 달리, 당시 제작사 엔데몰은 직원이 두명 뿐인 작은 포맷개발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답답한 현실에서 길을 만든 건 존데몰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었고 1년 동안 방송사를 설득하여 제작을 시도한다.


개발기간만 3년. 아리조나의 근린시설에서 시작한 초기 빅브라더 하우스는 환경

문제에 막혀 중단하고 만다. 참가자의 사생활 노출에 따른 대중의 비난도 쏟아졌다.

계속되는 위기와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존데몰은 된다는 확신을 믿었고 기꺼히 

모든 위험을 감수한다. 결과는 대성공. 막상 방송이 나갔을 때, 사람들은 처음 접해본

이 파격적인 리얼리티쇼에 열광했다.  빅브라더를 만든 사람들의 승리였다.

이후, 빅브라더는 미국 CBS에서 방영이 되면서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다.

더 나아가, 방송을 시작한 지 3년 후부터는 인터넷 버전을 시도하여 최초의 멀티

미디어 포맷이자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게 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존데몰의 신념은 처음부터 TV를 넘어 국가 전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포맷을 개발하는 데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해

냈다.


빅브라더의 성공은 TV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TV최초로 전화투표를 시도했고 새로운 TV포맷시대를 열었으며,

전세계 포맷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빅브라더를 탄생시킨 네덜란드는 영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포맷산업 국가가

되었다.

1996년 직원 두명으로 시작한 엔데몰은 5년 후, 직원 49명으로 성장하면서 전세계

포맷산업을 이끌게 된다.

2014년, 엔데몰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1세기 폭스의 샤인그룹과 합병했다.


빅브라더는 지금도 전세계 70개 국가에서 방영이 되고 있으며,

엔데몰샤인의 가장 뜨거운 심장이다.

 

 

 

 

 

 

(이야기 출처: 2016 글로벌포맷워크숍 중 메가히트포맷 ’Big Brother’)